美10대 병원인 스탠퍼드대 병원도 포기한 간이식 수술 성공시켜…
간은 사람의 장기 중에 가장 크고, 무게는 1.2~1.5kg이다. 이 커다란 장기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기면 우리 몸은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지 못하고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지 못해 생명이 위협받는다. 간 기능이 나빠지거나 소실돼 약물치료나 간 절제만으로 치료가 어려우면 ‘간이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7년에는 생체 간이식 361건 중 수술 사망률 0%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을 제외하지 않고 간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이 98%에 달했으며 이는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9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첫 간이식 수술 28년 만에 7000번째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으며 이는 국내 간이식 수술의 약 45% 차지한다.
조선비즈 인터뷰에 따르면 송기원 교수는 “살아 있는 간을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 떼어 내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생체 간이식은 장기 기증자와 수혜자를 수술실에 함께 눕혀 놓고 진행해야 하며, 수많은 혈관을 일일이 연결하는 매우 복잡한 수술”이라며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등의 수술 인력, 마취과 및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이 한 팀이 돼 힘을 합쳐야 성공적으로 수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대 병원으로 손꼽히는 스탠퍼드대 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려웠던 간경화 환자가 한국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을 받고 두 달 동안의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유명하다. 이를 포함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을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온 미국, 칠레, 러시아 등 해외 환자만 112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기 전까지는 해마다 4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의 수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찾아왔다.
작은 나라지만 섬세한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향력이 닿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대한민국이 더욱 의료 강국으로 명성을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학력
2011 .03 ~ 2013 .02 | 울산대학교 (의학 박사)
2004 .03 ~ 2007 .02 | 울산대학교 (의학 석사)
◆ 경력
2017 .03 ~ 현재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교수
2011 .03 ~ 2017 .02 |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임상부교수
◆ 진료과 및 진료내용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 간암, 담도암, 간·담도·담낭질환, 간이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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