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 환경파괴 및 전세계 연800만명 사망
‘전자담배니까 괜찮겠지..?’ 도움되지 않아…
담배는 재배, 생산, 유통, 소비 및 폐기되는 전(全) 과정에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담배를 만들기 위해 6억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220억 리터의 물이 소비되며 흡연으로 방출되는 8,4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가 온실효과를 일으키고, 전 세계에서 매년 800만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사망자 중에는 700만 명이 직접 흡연으로 사망하며 비흡연자만 무려 120만 명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달 31일 제35회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을 맞아 기념식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담배로 인한 건강 위협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의 심각성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특히 올해 처음 ‘전자담배’ 편 금연광고를 공개해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흡연자의 자기합리화로 더 많이, 더 자주 흡연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여주며, 전자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또한 올해는 대규모 금연광고 캠페인을 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 최초의 증언형 금연광고 모델이었던 코미디언 故 이주일님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국민 여러분, 담배 끊어야 합니다’라는 고인의 육성으로 금연을 독려하는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아울러 올해 선발된 16기 대학생 금연응원단과 3기 군인 금연응원단 대표가 참석해 전국 대학과 소속 부대, 지역사회에서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고 흡연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담배는 만들어지는 첫 순간부터 환경을 파괴하고, 흡연자 개인의 건강을 해치고 가족, 이웃 등 주위 사람에게 간접흡연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물론 버려진 이후에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은 이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필수임을 인식해야된다“고 말했으며 ”국민 모두가 ‘담배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