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시력감소, 복시, 눈부심 등 증상 발생하면 백내장 확인해 봐야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및 종류 결정은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통해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백내장 수술도 연평균 8.8%의 비율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경우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를 신중히 골라야 한다고 22일 전했다.
백내장의 증상과 예방법
먼저 ‘백내장’이란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되며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장시간 자외선 노출, 기타 안구 질환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내장 등 눈 관련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적정하게 치료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이 심하게 감소되거나 시력이 밤보다 낮에 더 떨어지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방문해 백내장 발병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금연,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과 병행한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백내장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백내장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백내장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일·채소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수술 후 주의사항
수정체가 백내장으로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서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실리콘·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술을 시행하기 마련이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진행할 경우 환자의 연령,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한쪽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이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인공수정체를 삽입 수술한 후에는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심한 운동이나 안압이 상승될 수 있는 고개 숙이기, 역기 등 자세·운동은 일주일 정도 피해야 된다.
또한 수술 후 눈에 손을 대지 않아야 하며 수면 시에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수술 초기에는 눈부심과 빛 번짐 등이 단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다. 점점 개선이 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작스러운 통증, 출혈, 분비물, 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병원으로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