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2차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온라인 개최
탄소배출 섬유업 60%↓ 제지업 50%↓, 획기적 방안 제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1일 섬유·제지 업계 및 관련 전문가들과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제2차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3월 25일 출범한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는 섬유·제지 업종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협의회는 섬유·제지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애로·건의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 2차 회의는 섬유·제지 산업 탄소중립 R&D 전략 방안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자리다.
오늘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제2차 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협의회에는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이학래 교수와 휴비스·세왕섬유·한솔제지·태림페이퍼·깨끗한나라 등 해당 업계 임원들과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문가 18명이 참석한다.
오늘 협의회에서는 산업부가 지난 4월에 출범시킨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R&D 기획위원회’에서 제시하는 공정별 온실가스 배출현황 분석과 핵심 감축 기술 도출 등의 R&D 전략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윤석한 섬유 PD가 발표한다.
또한 섬유산업계의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 대체 확대와 섬유 제조공정 혁신, 재생자원 재활용 등을 통한 에너지사용량 및 탄소배출 저감 계획도 논의된다.
산업계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비석유계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PET Nylon PU 섬유 개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염색·가공, 친환경 탄소섬유 제조공정 개발 ▲화학재생 자원순환형 섬유소재 개발 등의 추진계획을 내놓는다.
재활용 바이오섬유 비중이 확대되면 2050년 화학섬유 탄소 배출량의 60% 이상이 줄어드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제지업계는 지류 경량화와 공정 부산물 자원 활용화, 건조공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계획을 소개한다.
제지업계의 세부 추진 방안은 ▲지류 경량구조화 기술개발 ▲제지공정 폐자원 및 부산물 원료화·에너지화 기술개발 ▲전기 드라이어 시스템 설계 및 전력 공급장치 개발 등이다.
지류 경량화가 실현될 경우 탈수·건조공정에서 70% 이상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산업부는 탄소중립협의회 및 각계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섬유·제지산업 탄소중립 R&D전략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의회에서 제시된 전략이 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실증까지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시켜 섬유·제지산업의 탄소중립을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