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기침·호흡곤란·가슴통증 등 증상… 천식과 유사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마른 기침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런 경우 희귀질환 중 하나인 ‘폐 사르코이드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르코이드증이란 온몸에 육아종이 생기는 병이다. 육아종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가 병원체나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모인 덩어리 형태를 말한다. 주로 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폐 사르코이드증이라고 부르는데 전신적 염증 질환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이 질병은 남성보다 20~40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폐 사르코이드증의 증상은 피로, 권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이며 폐 침범 위치에 따라 마른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천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유전적, 면역학적 잠재적인 요소들이 원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폐 사르코이드증을 진단하려면 흉부 CT 촬영을 시행해 폐의 침윤이나 림프절 비대를 관찰하는 방법과 폐기능 손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폐기능 검사 실시, 의심되는 병변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방법 등이 있다.
폐 사르코이드증은 경과를 관찰하면서 약물치료와 산소요법, 폐이식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염증 이상 반응을 억제하기 위함이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중증인 경우에는 산소요법과 폐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폐 사르코이드증은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검사가 필요하다.
마른 기침이나 가슴 통증 등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폐 사르코이드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에 빠르게 방문해 검사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