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미크론 최고 정점… 하루 확진자 37만명 예상
오는 14일부터는 PCR검사를 받지 않아도 신속항원감사에서 양성이 나올 시 확진 판정으로 검사체계가 바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 PCR검사 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고 치료제도 바로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의 이유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PCR 검사도 양성일 확률이 90~95%로 매우 높기 때문이다. 간혹 신속항원검사는 양성이지만 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는 오류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오류보다도 신속 판정으로 추가 감염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김 총리는 “현재 3만개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데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2300여개의 병상을 추가하고 완치된 환자에게 전원·전실을 권고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는 오미크론이 정점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로부터 한 달만에 30만명 이상이 급격하게 오른 수치다.
현재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점은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자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코로나19 3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그치지만 미접종자는 독감의 10배 이상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3차 접종을 받는 것”이라며 접종을 당부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찌르는 이때 우리 모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언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또한번 닥쳐온 위기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