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사고의 발생 건수는 2018년에 비해 2023년에 65% 증가했다. 그중 환자가 사망한 사고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큰 질병이 아닌 작은 질병을 이유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병의원에 대한 인증제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동네 1차 의료기관에 해당되며, 내과, 외과, 치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등을 의미한다.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은 인증제를 의무 또는 인증제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혀 있기에 환자들이 이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병원이라는 인식과 안심을 가질 수가 있으나 1차 의료기관의 경우 이러한 인증제에 대한 확산이 미흡하여 어떤 병원이 건강하고 안전한 곳인지 알 길이 없다.
보건복지부 산하 대한건강의료지원단은 이러한 환자 및 보호자의 불안과 걱정을 덜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의료기관 ‘건강복지서비스인증제’를 시행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제도는 현재 300개 이상의 1차 의료기관들이 인증받아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목적으로 ‘건강한 생활공간’과 ‘올바른 의료정보’라는 캠페인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인증제를 부여받은 1차 의료기관에서 환자안전사고가 감소된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인들의 경각심 강화도 증가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의 경우 1차 의료인증기관 병원들을 기준으로 안심하여 방문하고 있다는 의견이 64.3%로 인증에 대한 인식이 중요해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