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 저하자 등을 포함한 369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일명 ‘부스터 샷’이 시작된다. 같은 달 임신부·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접종도 시작된다.

이들은 접종 6개월이 지난 후 순차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우선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먼저 60세 이상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그 외 고위험군은 오는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25일부터 접종을 받는다.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접종 대상 여부는 개별적으로 안내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 지난 4월 1일부터 먼저 접종받은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들이 먼저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렵거나 스스로 접종 대상임을 확인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주민센터에서 어르신의 추가 접종 예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면역 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을 말하는데 이들은 기본 접종이 6개월이 아닌 2개월만 지나도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이들은 오는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 명은 오는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자체 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앞서 지난 3~4월 화이자 백신 2차를 접종했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50만 명은 오는 11월 10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를 접종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4만 명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1월은 24만 명, 12월에 10만 명으로 나눠져 맞게 된다. 접종 대상이 60명 이상인 곳은 자체 접종하게 되며 그 외 기관은 사전예약을 거쳐 접종받는다. 이들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추가 접종은 의료기관 자체 접종이나 보건소 등 방문 접종으로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한 경우에는 필요한 백신 물량만큼 배송돼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수급 불안정의 이유로 6주로 연장됐던 백신 접종 간격이 다시 4~5주로 단축된다.

아울러 오는 10월 18일부터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 명을 대상으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우선 16~17세는 오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12~15세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오는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받는다.

임신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8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10월 18일부터 접종받는다.

임신부는 예약 시 정보를 입력하면 접종을 진행하는 의료진에게 정보가 전달된다. 추진단은 임신부 중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에는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반드시 진찰받은 뒤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을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의 2차 접종 시기는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간격으로 적용된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10월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달라”고 전했다.

추진단은 이번 1단계 부스터 샷 접종 후 2단계로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