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 내 위생관리 및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2022년 24주(6.5.~6.11.)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총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103명으로, 4월 넷째 주(4.17.~4.23.)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에는 0~6세 비율이 높게 나와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4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중 내내 감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거나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의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는 수양성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며,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접촉 환경 및 화장실 등은 가정용 락스 희석액(1,000~5,000ppm)으로 소독이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하므로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해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해야 된다. 또한 물은 끓여서 먹는 것이 좋고, 음식은 위생적이고 제대로 끓여서 익혀 먹어야 하며,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어야 한다. 아울러 칼·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