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일 30일부터 생후 30~41개월 영유아까지 구강검진을 확대시행하고 구강검진의 판정기준과 결과통보서 서식 등을 개정하는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생후 30~41개월 영유아의 구강발달 단계가 유치열(幼齒列)이 완성되는 시기로 치아우식증 등의 관리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마련된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지난해 9월 결정한 사항으로, 시스템 구축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시행하게 됐다. 또한 ‘영유아구강검진 결과통보서’의 검진결과 판정기준을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개선했으며 ‘영유아구강검진 결과통보서’에 건강 신호등(안전, 주의, 위험)과 치아우식 위험도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등 검진결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서식 등을 개선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영유아 구강검진 대상은 오는 30일 생후 30~41개월이 되는 2019년 12월 30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이다. 영유아 구강검진 대상자는 매월 초 전자문서로 발송되는 건강검진표를 지참하거나, 건강검진표 미열람 시 매월 말 우편 발송되는 건강검진표를 지참해 구강검진기관에서 검진받을 수 있다. 한편, 건강검진
오는 2023년부터는 식품 날짜 표시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 그간 유통기한이 경과해도 품질변화가 없는 식품이 버려져 이를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제적 추세에 맞춰 혼란을 방지하고 식품 폐기물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을 위해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명확히 알리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유통기한'이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하며, '소비기한'이란 식품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말한다. 다만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되면 해당 보관방법(냉장 0~10℃, 냉동 –18℃)를 철저히 지켜야 하고, 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된다면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으며 더불어 지구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철저한 식품안전관리로 국민들의 건강과 지구환경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단체급식에 많이 사용되는 떡갈비, 돈가스, 햄버거패티와 같은 분쇄가공육제품 제조업체 200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 업체들은 국내 분쇄가공육제품의 약 90%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들로,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점검을 실시했다. 업체 점검 결과로는 주로 자가품질검사를 미실시한 전북의 ‘㈜ 그린팜푸드 농업회사법인’ 1곳, 위생복 등을 미착용한 대구의 ‘에이스식품, 호로록 맛집’ 2곳이었다. 해당 업체에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업소에서 생산한 제품과 시중 유통 중인 햄버거 패티, 치킨 너겟, 너비아니 등 404건을 수거․검사한 결과로는 3개 제품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했다. 제품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더 붉은 색을 띄게 하거나 보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식품첨가물(아질산 이온, 보존료)을 기준보다 많이 사용한 ‘백록종합식품의 떡갈비맛…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 내 위생관리 및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의 2022년 24주(6.5.~6.11.)에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총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103명으로, 4월 넷째 주(4.17.~4.23.)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24주에 신고된 환자 중에는 0~6세 비율이 높게 나와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4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연중 내내 감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거나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의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으로, 연중…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는 ‘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이하 JAK) 억제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반 환자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나 ‘65세 이상, 심혈관계 고위험군, 악성종양 위험 등 고위험 환자’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하도록 효능·효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야누스키나제 억제제란 면역·염증을 조절하는 효소인 JAK의 작용을 차단해 염증을 줄여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여러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국내에는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 필고티닙’ 5개 성분, 65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이번 조치는 토파시티닙, 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등 3개 성분이 심장마비 등 중증 심장 관련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에 따른 결과이다. 지난해 9월 식약처가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이후 진행된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의견조회 절차를 거쳐 7월 중 허가사항을 변경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검증되지 않은 스테로이드류, 이뇨제 등 전문의약품을 온라인상에서 불법 판매·광고한 누리집 94건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판매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적발된 주요 사례에는 ‘스테로이드류 등’을 근육 강화, 근육량 증가의 효능·효과가 있다고 판매·광고한 누리집 73건, ‘이뇨제’를 체중조절, 단기간 부기 제거 등의 효능·효과가 있다고 판매·광고한 누리집 21건이다.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은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판매되는 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불법 제품으로 절대 구매·복용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스테로이드류 전문의약품은 노인, 만성질환자, 영양 결핍 환자의 생체 동화작용을 증가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인 제품으로, 불법유통 제품을 복용하는 경우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의 위험성이 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흡연자가 언제 어디서나 금연정보를 얻고, 편리하게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31일부터 카카오톡 채팅 상담서비스를 신설했다. 일명 ‘노담봇(챗봇) 서비스’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금연 상담전화’ 채널을 친구 추가하거나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를 통해 노담봇 챗봇 서비스와 전문 상담사와 1:1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노담봇 서비스에서는 국민들이 금연과 관련해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자동 응대 시나리오를 구축해 24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노담봇 서비스에는 ‘금연실천하기’, ‘흡연 및 금연정보 알아보기’, ‘전문상담사 연결’ 서비스가 있다. ‘금연실천하기’에서는 금연 시도자에게 금연 방법 추천 및 금연지원서비스, 금연 이득 정보 제공을, 금연 중인 사람에게는 금단 증상, 흡연 욕구 대체법, 금연지원서비스, 금연의 이득, 금연 더 잘하기(운동, 식이, 체중변화)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흡연 및 금
기온이 상승할 경우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작년에 발생했던 김밥전문점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요즘같은 한낮 기온이 30℃ 가까이 되는 날씨에 식재료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다”며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및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에서 가장 잘 자라고,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보통 6∼72시간 지나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총 110건 6,83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77%인 41건 5,257명이 달걀 또는 달걀지단 등이 포함된 식품에 의한 발생이므로 달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김밥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김밥 재료…
그간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은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이 어려워 예방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에서 ‘이부실드’ 항체치료제를 개발했고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최근 ‘이부실드’를 2만회분 도입하기로 했다. 이부실드란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항체를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치료제’이다. 이부실드는 미국에서 1만 여명의 임상시험을 거쳐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 FDA의 연구 결과 투약시 감염이 93%, 중증 및 사망이 50%가 감소하는 효과성이 입증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부실드를) 7월 중에 약 5000회분을, 10월 중에 약 1만5000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dqu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식약처에 허가 신청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화이자사가 5~11세를 위해 별도로 독일 바이오엔텍과 함께 개발한 mRNA 백신으로 현재 미국·유럽연합·영국·스위스·호주·캐나다 등 62개국에서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코미나티주’의 임상자료 등을 제출해 사전검토를 신청했고 지난 4일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 310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주사 부위 통증, 발적, 피로,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증이나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사 부위 발적 및 종창은 16~25세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사망이나 심근염, 심장막염, 아나필락시스, 중대한 약물이상 반응 등은 없었으며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는 90.7%였다. ‘코미나티주’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