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운동하기 좋은 곳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가까이 공원이나 호수, 강변로가 있다면 달리기와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환경이지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을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 이유는 대체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막연하게 운동을 하면 좋다는 생각에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탑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운동의 효과와 목적을 알고 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운동을 하면 먼저는 근육과 뼈가 튼튼해집니다. 근육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근육이 풍성해야 체력이 뒷받침이 됩니다. 근육은 또한 우리 몸의 발열조직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 근육이 빈약한 분들이 많습니다. 근육이 튼튼해야 골다공증도 예방이 됩니다. 둘째로 운동을 하면 심혈관 기능이 좋아집니다. 빨리 뛰든 천천히 뛰든 심장은 일상생활보다는 더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운동효과를 볼려면 땀이 흐를 정도로 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때 우리 몸에서는 A.N.P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스트레스도 감소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운동은 정서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저는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을 보면 부러움과 존경의 마음을 둠쀽 담아 가지고 바라봅니다. 연주자체도 훌륭한데 그 연주에 몰입하는 것과 악보를 보지도 않고 박자까지 다 맞춰서 감동적인 훌륭한 연주를 해내는 것을 보면 경외심마저 듭니다. 그리고 태권도 유단자의 파워풀한 시연장면을 보면 또 입이 벌어집니다. 품새 하나 하나가 너무 멋지고 사람의 몸에서 저런 아름답고도 멋진 동작이 연출이 되나 싶습니다. 물 흐르듯이 연주가 이어지고 품새 동작이 이어집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수많은 연습과 실패를 거치면서 우리 몸과 손발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뇌가 과정 하나 하나에 충분한 정보를 받아 들이고 그 정보를 잃지 않고 강화시켜 저장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정보를 축적하고 축적된 정보만큼 능력을 발휘하는 기관이 바로 뇌입니다. 그래서 조기교육이라는 말도 등장을 하고 찬반논쟁도 뜨겁습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일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되는 반복속에 실패를 하고 그 실패가 어디서 왔는지 확인 점검 수정을 하는 과정중에 입력된 정보가 더 정밀해집니다. 또한 반복되는 동작을 하게 되면 뇌세포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마트에 가면 없는 물건, 식품이 없을 정도로 진열대마다 차고 넘칩니다. 손만 뻗으면 각 나라의 먹거리들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먹는 즐거움입니다. 음식은 눈으로 먹고 코로 먹고 귀로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에서 이 맛 저 맛을 봐가며 넘기는 맛의 향연은 정말 큰 기쁨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너무 넘쳐나다 보니 우리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장누수증후군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여지고 있습니다. 장의 점막에 문제가 생겨서 소화물과 부패된 음식찌꺼기들이 장점막을 뚫고 혈관으로 흘러들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질환들이 내 몸에서 생겨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주로 피부질환, 비염, 면역질환, 대사질환 들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질환들이 생겨난 것은 장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포장지의 라벨을 보면 여러 가지 성분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적힌 성분들은 우리 입에도 익숙하지 않고 눈에도 익숙하지 않은 생소한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수험생들은 특성상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는 자세가 학생마다 다르지만 장시간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등과 목이 책상앞으로 굽어지게 됩니다. 이때 체형상 가장 많은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목입니다. 머리의 무게는 대략 4.5~5kg정도 되는데 이는 삼다수 500ml짜리 9통 정도의 무게에 해당하니 보통 무게가 아닙니다. 이런 무게를 지탱하면서 공부하는 자세가 나빠지면 목과 어깨에 상당한 피로감이 쌓이게 됩니다. 피로감은 학습에도 영향을 줘서 집중력장애, 기억력장애, 학습부진, 피로감 상승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10대부터 이미 측만증이 심하게 온 학생도 있는 반면 일자목으로 인해 항상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목이 건강하려면 C자형 커브를 가져야 머리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부담없이 생활을 할 수 있는데 C자형이 무너지면 목과 어깨의 피로감은 점점 커져가게 됩니다. 특히 공부뿐 아니라 핸드폰을 장시간 하게 되면 목을 거의 꺽어서 핸드폰을 내려다 보는 자세를 취하므로 목의 건강에는 아주 나쁜 자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오히려 공부하는 자세가 나쁘면 공부의 효율은 크게 오르지 않게 됩
교도소 안에는 적게는 5백 명부터 많게는 3천 명까지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수용자들이 있다. 수용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교도소 안에는 부속 의원이 존재한다. 의원은 의료과라고 불리며 독립적인 사무실을 갖고 운영이 되는데 교도소의 크기에 따라 인원은 달라지지만 대부분 의사, 약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방사선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의료자격을 갖춘 인원들로 구성돼있다. 이곳에서는 한정된 인원으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게 되는데 아픈 수용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바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업무가 더 추가되어 의료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너무 바빠서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한다. 수용자들이 교도소 안에서 진료를 받으러 의료과에 방문하면 의사는 먼저 수용자의 의료기록을 확인해본다. 다른 교도소에서 먹었던 약부터 진료 기록을 보면서 아픈 원인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간단한 치료와 약물조절을 통해 수용자의 질병을 관리하고 교도소 내에서 외과적 처치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부병원으로 진료를 나가 좀 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된다. 의료과에서 의사의 진료를 지켜보면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
심사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원무팀으로부터 종종 이런 문의를 받곤 한다. “선생님, 환자분이 이전에 산정 특례 적용받으셨는데 이번 입원 기간에도 적용이 가능한가요?” 본인일부부담금 산정 특례제도란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하여 타 질환에 비해 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암/중증/희귀/중증 난치질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경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다른 질환에 비해 진료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중증질환 대상자에게 국가가 더 많은 지원을 해준다는 의미이다.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산정 특례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이 제도를 모르는 환자분들이 많다. 심사간호사로서 국가가 제공하는 의료비 혜택을 환자가 적법하게 받을 수 있도록 환자의 병동에 직접 연락하여 관련 내용을 알아보기도 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심사팀입니다. 혹시 OO병동의 홍길동 환자, 이전에 산정 특례 등록하고 번호를 받으셨던데 어떤 질환명으로 받으셨는지 환자분이 알고 계실까요?” “홍길동 환자분께 여쭤봤는데, 쓰신 적이 없다고 하네요. 보호자도 전혀 모르신다고 합니다.” 산정 특례제도가 국가의 진료비…
‘간호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흔히 단정한 유니폼과 머리를 묶은 임상 간호사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그려지곤 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만나고, 또 직접적인 케어를 받는 대표적인 간호사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병원에는 임상 간호사 외에도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며 환자를 위해 일하는 간호사들이 많다. 환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보험심사간호사도 그들 중 하나다.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심사간호사를 직접 만날 일은 없지만 진료받으면서 발생한 의료비를 적절하게 지불하고 갈 수 있도록 검토하고 확인하는 일을 하므로 심사간호사 역시 환자와 밀접하게 관련된 직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의료비는 어떻게 산정될까? 일차적으로 환자에게 처방을 내는 주체는 의사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면서 임상 증상을 토대로 진료비가 급여 적용이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 판단하여 처방한다. 그 판단의 기준은 보건복지부의 고시를 근거로 한다. 그러나 진료비용에 대한 급여기준은 수시로 신설되고 개정되기에 의료진이 진료업무를 병행하면서 보건복지부의 모든 개정내용까지 완벽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요양기관은 ‘보험심사팀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봤을 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왜 많은 시민이 보건소의 기능에 대해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나 역시도 아르바이트를 위해 보건증을 끊으러 간 적 외에는 보건소에 가본 적이 없었고 갈 일도 없었다. 보건소는 간호학과에 진학 후 지역사회 간호학을 통해 배웠던, 그리고 짧은 보건소 실습으로 알게 된 모습이 전부였기에 대다수 시민들이 ‘보건소’라는 단어조차도 친숙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2020년 1월 20일, 설날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유입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금방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던 이 바이러스는 무시무시한 전파력으로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응체계를 재난방역 대책본부로 확대시켰다. 그리고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 사례 진단검사 등의 업무 지시로 비상근무가 발효되며 24시간 근무체제도 돌입했었다. 지금은 디지털 기반의 신속한 행정력과 체계적인 지침 아래 업무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에만 해도 정확한 지침 없이 그때그때 내려오는 공문과 수시로 변경되는 지침에 따라…
사회복지사라는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지금부터 20년 전 쯤인 것 갔습니다. 신문에서 우연히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읽게 되었는데 사회복지사가 하는 일은 개인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의 문제를 사정과 평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돕고 지원하는 전문적인 직업이었습니다. 그 후로 “나도 해보고 싶다”, “나하고 잘 맞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익숙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있고 당장에 아이들을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돼 사회복지사라는 꿈은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53세, 흔히 말하는 갱년기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집중하던 마음이 자신에게 집중되면서 “내가 이렇게 늙어가는가! 나도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운영하던 수선가게를 접고 학교를 가야하나!... 지금 놓치면 내 평생 공부는 못 할 것 같은데.” 아이들 뒷바라지가 아직 끝나지 않아 나한테는 항상 공부할 기회가 없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기도를 다녀오면서 “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빠진 지 어느덧 만 2년이 성큼 다가왔다. KF94 마스크가 답답했던 것도 옛일. 이제 어떤 장소에 방문할 때면 체온을 측정하고 QR코드를 찍거나 방문자 명단에 신상을 기록하는 것도 익숙해졌다. 이는 응급의료체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급차로 환자를 응급실에 이송할 때도 반드시 체온을 측정하며 호흡기 증상까지 파악한다. 그런데 이때 응급 환자에게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필자는 울산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이다. 최근 20대 여성 환자를 한 시간이 걸리는 부산에 소재한 대학교병원까지 이송한 적이 있다. 그녀의 주 증상은 다름 아닌 고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적으로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격리실에서 진료받게 된다. 문제는 울산 내에 격리실 병상이 단 한 곳도 없었던 것. 40도가 넘는 고열로 병원 진료가 필요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격리실 자리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던지, 타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던지. 그렇게 ‘가깝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하는 구급차가 열이 펄펄 끓는 환자를 싣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처럼 응급의료체계에서 119구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