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에 특화된 창업기업육성 기지 역할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등 5개 병원에 마련돼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가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감염병 특화기업들이 마음 놓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방형 플랫폼이 선보여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을 14일 개소했다고 전했다.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어 온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특화한 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올해 7월부터 신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방형실험실을 개소하는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역시 감염병 특화형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개소를 앞두고 있다.
개방형실험실은 병원 내 우수한 인프라 제공 및 의료진 연계를 통해 병원과의 연계가 어려운 초기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와 성장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현재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 마련돼 운영 중이다.
개방형실험실 주관기관은 임상의사 매칭, 입주 서비스 지원,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2021년 상반기까지 총 203개 참여기업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215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 487명 고용 창출, 1,08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감염병 특화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인 이대목동병원은 개방형실험실을 위한 공간 300평을 마련했다.
또한 감염병 관련 창업기업 10개를 선정할 예정이며 임상의사 매칭 지원 프로그램 · 산학연병 네트워크 연계 등 구체적인 기업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감염병 특화형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향후 대두될 수 있는 감염병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산업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