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니터링,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환자 중심
일반관리군 환자도 국가 책임으로 지속 관리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더욱 커지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곧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과 무증상·경증 환자 다수 발생에 따라 재택치료 관리 여력을 확보를 해나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류근혁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날 “오늘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재택치료자도 16만8천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 개편에 따라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하고 건강모니터링은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반관리군 환자들은 방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지만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는 국가 책임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이 계속 준수된다”고 설명했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오는 10일부터 정기적 모니터링이 없이 필요할 경우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간에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전화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 전달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8일 대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담당약국은 의약품 조제부터 수령까지 담당하게 되는데 이때 대리인을 통해 의약품을 전달하거나 지자체와 협의한 방법 또는 직접 전달한 후 재택치료자 본인의 수령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일반관리군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은 가급적 모든 동네 병·의원이 참여해 전화상담·처방을 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재택치료 진료처방·상담 진료 건강보험급여비용 등을 결정해 내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확보된 동네 병·의원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