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리스 존슨 수상은 7월 19일을 기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모든 룩다운을 해제했다. 참으로 대담하고 도박 같은 결정이었다.
그 결정 후에 공교롭게도 1주일 동안에 약 40%나 감염률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영국 당국도 어리둥절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참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다. 영국이 전면 개방을 하게 된 그동안의 여러 가지 배경을 살펴보자.
코로나 감염이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하여 퍼지기 시작했을 때 전 세계의 모든 과학자들은 모두 판단을 잘못했다. 지금까지 생겼던 다른 감염처럼 잠깐 지나면 종식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는 달랐다.
그러나 몇몇 선진국들에서 다행히 1년이라는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개발해 접종을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그저 50%만 효과가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으나 70~90%의 강력한 면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그렇게 되니 바이러스는 다시 강력한 변종을 만들어 내서 세계를 4차 팬데믹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D 변종이 극성을 부릴 때, 보리스 존슨 수상이 천명하였듯이 7월 19일을 기하여 지금까지 강력히 시행하던 모든 룩다운을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물론 마스크를 안 써도 되고 모여서 술을 먹는 나이트클럽과 퍼브도 모두 해제했다. 그 결정은 유례가 없는 큰 도박과 같은 것이었으며 많은 과학자들의 반대도 많았다.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어차피 이 코비드19는 천연두처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고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에 이대로 끌고 가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코비드19는 어차피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으며 개방을 할 바에는 가능하면 빨리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였다.
개방을 할 당시에 영국의 백신 접종률은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성인의 68.3%이었고 한 번만 맞은 사람을 포함하면 87.9%의 접종률을 보였다.
그동안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관찰한 바에 의하면 감염자는 증가되지만 입원율이 계속적으로 감소되었으며 사망자도 크게 감소되었다는 것이 큰 자신감이 되었다.
보리스 존슨이 국민에게 내거는 슬로건은 코비드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Learn to live with COVID19) 판단의 연습(Exercise Judgement)이었다.
즉, 방역은 스스로 필요하면 자가 격리를 하는 등 국민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감염자가 줄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다. 이 바이러스가 정말 정점을 찍고 이제는 감소하기 시작하는가?
최근 유럽 축구 연맹전(UEFA)결승이 7월 11일 런던에서 열리면서 여러사람들이 많이 야외 및 가정에 모여서 응원을 했기 때문에 저절로 자연 면역이 생긴 것인가? 등이다.
그러나 존슨 수상은 전연 방심할 때가 아니고 두고 볼일이라고만 했지만 내심 기쁜 내색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영국은 다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하여 12세에서 18세 미만의 젊은층에게 곧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며,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여권이 있어야만 나이트클럽에 출입할 수 있게 할 모양이다.
세계 각국이 이런 영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백신의 보급은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세계를 구분하였다. 백신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아직 최빈국에 속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녹다운 방식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서 공원 벤치에 이렇게 반쪽은 앉지 말라는 띠를 감아 놓은 것이 새로 등장하였다. 이런 식으로는 감염의 방지는 어렵다.
최근에 일본의 Nitto Denko group(日東電工株式会社)이 코로나 방지를 위한 3C를 전 직원에게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서 영국의 존슨 총리도 이것을 언급하였다.
3C는 폐쇄된 공간(Closed space)에 사람이 얼마나 많이 모이는가(Crowded place).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접촉(Colse contact)을 많이 하는가에 딸려있다고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참조할 만한 일이다. 우선은 백신접종률을 80% 선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데 여러가지로 백신 보급에 차질이 빚어져서 걱정이 앞선다.
정부의 발 빠른 대책과 국민들의 접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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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내과학 석사/박사(소화기내과전문의)
前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센터장
前 서울아산병원 검진센터 소장
現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명의(名醫) 700명이 추천한 국내 최고의 명의(名醫) 선정
대한건강증진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 등 다수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