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자료 개정판 배포
지난 21일 트로트가수 임영웅씨가 심폐소생술로 한 명의 시민을 살린 사연이 공개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를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 2022년 개정판’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년 인구 10만 명 당 60여 명의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연간 사망자만 2만 8000여 명이 발생하고 있다.
심장이 정지되면 시간이 지체될수록 뇌 손상이 커지고 사망률도 높아지므로 심폐소생술을 통해 ‘4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급성심장정지조사 2020년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았을 때의 생존율 4.9%보다 심폐소생술 시행했을 때 생존율이 11.9%로 무려 2.4배가 높았다.
심폐소생술은 배우고 익히면 누구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개정판은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2020년 한국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2020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신고→ 가슴압박 및 인공호흡→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순으로 기본소생술을 시행할 것이 권고된다. 만약 감염병 의심 등의 이유로 인공호흡이 꺼려진다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실시하고 시행 후 손 씻기 및 코로나19 검사 등이 권고된다.
이번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과정(80분)’과 교사, 경찰, 철도안전요원,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등 안전관리 역할을 해야 하는 일반인을 위한 ‘심화 과정(180분)’ 2가지로 구분돼 있다.
또한 만 1세~8세 미만인 소아 및 만 1세 미만인 영아 대상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도 안내했다.
교육자료는 강사가 동영상 자료를 보여주면서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실습 위주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질병관리청 유튜브 채널 ‘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및 질병관리청 누리집, 국가손상정보포털을 통해 제공된다.
한편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대면만이 아닌 비대면으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됐다. 비대면으로 심폐소생술 시행 과정에 대한 이론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1시간 내 전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습을 포함한 정식 교육 절차는 아니지만 심폐소생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수강 동기 유발 및 대면 교육 시간 단축을 위한 사전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은 우선 나라배움터에 탑재해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기관 수요에 따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심폐소생술이 급히 필요한 환자가 내 가족과 이웃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며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