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기보다 저렴, 의사 손동작처럼 정밀·안전한 수술 가능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수술 시 집도의의 손동작을 구현한 다관절 구조의 일회용 외과수술기구인 ㈜리브스메드의 외과수술기구류를 제15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과수술기구류는 인체 조직의 봉합, 견인, 절개, 지혈 등을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의료용봉합기, 일회용의료용결찰기, 일회용내시경겸자, 일회용발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 등 4개의 일회용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인체 내부로 삽입되는 부분이 집도의의 손동작과 연동해 일치하도록 설계돼 의사가 실제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듯이 상하좌우 90도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원하는 수술 동작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기존 로봇수술기와 달리 집도의의 직관적 조종이 가능해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동작을 구현할 수 있으며 최소부위 절개로 출혈은 최소화하고 수술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됐으며 기존 로봇수술기 보다 비용이 저렴하는 등 장점이 많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해외 제품이 주를 이루는 글로벌 수술기구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진출을 기대할 수 있고 로봇수술기의 다관절 기술을 일회용수술기구에 구현하는 혁신기술로 보다 저렴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