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했지만 한국 사망률 OECD 국가중 5위
8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의 61.4%… 예방접종 필요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모든 지표는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관리가 되고 있고, 국내 확진자 수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사망률과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OECD 국가 중 5위 안에 들어가는 수치이므로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아직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를 보내야 하는 ‘위드코로나’의 연속, 즉 ‘엔데믹(풍토병)’이라는 이야기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중소 규모의 유행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 됐지만 최근 1주간 사망자 분석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이 사망자의 6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의 비율이 4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층에 대한 의료대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고 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 분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박 총괄반장은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실내의 에어컨 장시간 사용이 늘어나게 되는 것에 따라 “환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주 환기를 해서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을 없애야 한다”며 “여전히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등과 같은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