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예방, 불소 성분 1000ppm↑함유된 치약 효과적
노약자 구중청량제 사용 시 無에탄올 제품 사용해야
치아를 청결하고 희게 유지하고 구강 내 질환을 예방하게 해주는 ‘치약’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생활필수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약과 구중청량제에 대한 올바른 선택 및 사용법 등을 소개한다.
치약은 하루 3번 이상 사용하게 되는 만큼 개인별 치아 상태에 맞게 효과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매 시에는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치아에 따라 어떤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 치약 사용
먼저 평소 충치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도록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태·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 등을 함유한 치약을 사용하고, 치석 침착을 예방할 수 있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잇몸에 생기는 치은염이나 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까지 염증이 퍼지는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칫솔모 길이의 2분의 1, 3분의 1수준으로 적당량을 사용해야 한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만 사용하면 된다. 또한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입안을 물로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 구중청량제
구중청량제는 치약이 없을 때 칫솔질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입안을 헹궈 입냄새를 제거하고 구강세척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구중청량제는 1일 1~2회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후 뱉어내면 된다. 입안에 소량 남은 것은 필요에 따라 물로 헹궈내고 사용 후 약 30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중청량제 중 일부는 에탄올 함유 제품이 있어 사용 직후에 음주 측정을 해야 할 경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노약자는 ‘無에탄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 중 입안에서 발진·작열감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고열·두통·구역이 나는 경우에는 의사·치과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한편 어린이는 구중청량제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보호자 지도하에 사용해야 하며 일부 제품의 경우 만 6세 미만 어린이의 사용을 금하는 품목도 있으니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잘 선택해 치아건강을 청결히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