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강의료신문] [정라레] 저녁에 먹으면 좋은 음식은?

◆ 첫 번째 음식은 ‘해조류’이다.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에는 ‘안티 스트레스 미네랄’이라고도 불리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근육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해조류에는 알긴산 같은 다당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우리 장속에 유산균의 먹잇감인 프로바이오틱스가 된다. 따라서 다음날 아침에 건강한 배변을 돕는 데도 한 몫 한다. 해조류에는 다시마쌈이나 미역무침, 미역줄기볶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녁에 맛있게 조리해서 챙겨먹으면 좋다.

◆ 두 번째 음식은 ‘상추’다.

쌈을 싸먹는 상추 그리고 아삭하게 씹어 먹는 양상추도 좋다. 상추의 흰색 진액 안에는 해열, 진통, 수면유도 효능을 가진 락투세린, 락투신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사람은 뇌와 심부체온이 떨어지고 그 대신 피부와 손발이 따뜻해져야 비로소 편안하게 잠들 수가 있는데 이러한 균형을 잘 잡아 주는 것이 상추이기 때문에 저녁에 섭취하면 좋다.

◆ 세 번째 음식은 ‘당근’이다.

혈관과 심장병 예방하는데에 있어서 슈퍼푸드로 알려진 당근을 저녁에 먹으면 더 좋은 이유가 두가지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당근에는 알파 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금방 잠이 들 수 있도록 돕는다.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뒤척이는 분들이 있다면 저녁에 당근을 꼭 챙겨 먹으면 좋다.

당근은 기름에 볶아 먹으면 좋다. 당근 속에 카로틴 성분이 지방질과 같이 섭취했을 때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하루 중에서 저녁식사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저녁식사 함께 생당근 스틱 한 두세 개씩 섭취할 경우에 영양 흡수가 잘 된다.

◆ 네 번째는 ‘체리’다.

저녁에 먹기 좋은 과일로 멜라토닌이 풍부한 체리를 추천한다. 사람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나이가 들수록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농도가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을 저녁에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대부분의 체리는 단 맛이 강한 스위트 체리이고, 반대로 단 맛보다는 신 맛이 강한 체리는 타트 체리라고 한다. 둘 다 모두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혈액을 맑게 하기 때문에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두 가지의 체리 중에 멜라토닌 함량이 6배 정도 더 높아 수면에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것은 타트 체리이다. 타트 체리는 수면 유도 효과에 대한 연구들의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수면에 좀 더 도움을 받고 싶다면 스위트 체리보다 타트 체리를 먹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 단, 체리도 과잉 섭취 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7개, 상태에 따라 20개까지 섭취해도 상관없다.

◆ 다섯 번째는 호박씨다.

여러가지 견과류 중 저녁에 먹으면 특히 더 좋은 견과류가 호박씨이다. 호박씨 100g에는 풍부한 아연과 트립토판 600mg이 들어있다.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조절해서 남성 생식기 건강을 향상시키며, 트립토판은 숙면 유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 관리가 필요한 남성들은 저녁에 호박씨를 볶아서 한줌씩 먹거나 볶음 호박씨 30g에 물 1L를 넣고 20분간 끓여서 호박씨 차 한 잔씩을 꾸준히 먹으면 전립선비대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발생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 의사는 “앞서 소개해드린 5가지 음식(해조류, 상추, 당근, 체리, 호박씨)을 저녁에 자주 챙겨먹어 건강한 수면 준비와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영상을 마쳤다.

정 의사의 음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