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발 유망기업·아이디어 각 4팀 사례 발표
온라인 국민평가단 100명 참여, 최종 순위 결정
정부의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 분야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디어들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난 7일 녹색산업 분야의 유망 창업자를 찾는 ‘2021 환경창업대전’ 결선 행사를 서울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지난 3월 말부터 공모를 시작한 ‘2021 환경창업대전’은 ▲환경창업 유망기업 ▲환경창업 아이디어 2개 부문에 총 362개 팀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45대1을 기록했다.
그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25개 팀이 선발됐으며 이날 결선 행사에서는 부문별 상위 4개 팀, 총 8개 팀이 참여해 부문별로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결정됐다.
유망기업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주)리셋컴퍼니가 선정됐으며 환경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주)리셋컴퍼니는 태양광 패널 무인 청소 로봇을 개발해 태양광발전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한 유망기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실리콘 나노 분말을 개발하여 재활용 효율성 개선에 기여한 (주)에스엔피가 선정,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주)미래메디칼, (주)코리아엔텍이 거머줬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주봉 씨는 바닷물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선정됐으며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동우 씨는 인공지능(AI)과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반의 수질 모니터링 및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우수상은 박정규 씨와 김창훈 씨에게 돌아갔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8개 팀이 제시한 혁신적인 제품과 아이디어의 독창성, 환경성, 사업 유망성 등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5명의 전문가와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온라인 국민참여 평가단’ 100명이 실시간 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휴대형 태양광 충전시스템 ‘솔라카우’를 개발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보급하는 등 기후위기대응을 녹색산업의 기회로 바꾼 요크의 장성은씨가 환경창업 후배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한편 결선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17개 팀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고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시상을 주관했다.
수상팀은 환경산업연구단지의 창업벤처센터 또는 창업랩에 입주할 수 있으며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 일환으로 최대 1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상위 8개 팀을 포함한 총 15개 팀을 올해 말에 개최될 예정인 정부통합 공모전 ‘도전! K-스타트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창업대전에서 선보인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미래에 탄소중립을 통한 녹색전환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창업에서부터 제품의 사업화, 실증화까지 각 단계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