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경상국립대, 합천축협 업무협약
첨단번식기술로 탄소↓, 초우량대형한우육성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에서도 한우를 육성할 때 첨단기술을 사용해 탄소를 줄여나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5일 ‘초우량대형한우집단 육성’을 위해 경상국립대학교, 합천축협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료 효율성이 높고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초우량대형한우 집단을 육성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고 탄소중립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출하된 한우 76만 마리 가운데 도체중 600㎏이상인 약 1,700마리(0.2%)가 대형한우로 추정된다.
초우량대형한우 집단 육성은 거세우 평균 출하체중 1톤, 육질 1+등급 이상을 목표로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경상국립대학교, 합천축협은 공동 연구를 통해 초우량대형한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첨단 번식기술을 적용해 집단 육성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전체, 육종, 번식, 질병, 사양 등 최근까지 개발된 전반적인 신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사료 효율성이 높고 성장이 빠른 초유량대형한우 사육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증대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경상국립대학교에서는 최신 수정란 생산과 이식기술(OPU)을 투입하게 된다.
합천축협은 초우량대형한우 연구에 필요한 가축과 장소를 제공하고 생산성 조사에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경상국립대학교 공일근 교수는 “최신 OPU 기법을 이용한 수정란 생산‧이식으로 우수 집단 육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합천축협 김용욱 조합장은 “이번 3개 기관 협력으로 초우량대형한우 집단이 조기에 육성돼 한우 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협약기관이 협력해 생산성과 육질이 우수한 초우량대형한우 집단을 조기에 육성해 농가 소득 향상과 탄소중립정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축산업 분야의 탄소 줄이기가 본격화되면 탄소중립2050 시나리오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