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 서비스로 미리 의료진에게 의약품 안전 정보 제공 가능
갱년기 증상 완화 ‘세인트 존스워트’ 성분 의약품 복용 시 주의
지난 14일부터 우리나라에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투여되고 있다.
이 치료제를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약물을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불안, 우울 증상 등 갱년기 증상 완화에 주로 사용되는 ‘세인트 존스워트’ 성분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사전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DUR’이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가 있다. DUR이란 의약품 처방조제 시 병용금기 등 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사용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의사나 약사에게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영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DUR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가 복용 중인 모든 의약품에 대해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줄 수 있어 팍스로비드와 맞지 않는 약물을 복용 중인 상황을 발견할 수 있는 등 위험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다음은 처방받은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가 유의해야 할 점이다.
①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②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야 한다.
③ 상태가 좋다고 느끼더라도 의료전문가와 상의 없이 팍스로비드의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④ 팍스로비드 복용을 잊은 경우 기존 복용시간에서 8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억나는 즉시 복용해야 하고, 8시간 이상 복용을 잊은 경우에는 놓친 용량을 건너뛰고 다음 회차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한꺼번에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⑤ C형 간염 또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를 치료하기 위해 리토나비르 또는 코비시스타트가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전문가가 처방한 대로 계속 복용을 유지해야 한다.
⑥ 5일 후에 상태가 악화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의료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