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페트병의 변신, 환경부와 경찰청이 함께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플라스틱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이 페트병이다. 페트병과 같은 플라스틱은 그냥 버려지게 되면 환경에 무척이나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환경부 뉴스룸 유튜브에서는 이날 환경부 유용호 사무관과 경찰청 윤설화 경장이 만나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환경부와 경찰청에서 실천해온 사례들을 소개했다.
투명 페트병은 잘 모아서 재활용하면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많이 입는 폴리에스터 섬유로도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이제껏 재활용해서 버린 페트병이 100% 수입산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기존의 국내에서 만들어지던 친환경 실은 사실 일본, 대만 등 외국에서 수입한 페트병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페트병을 엄청나게 많이 버리는데 왜 굳이 폐페트병 수입까지 해서 사용하게 됐을까?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기존에 플라스틱을 모두 섞어서 분리배출 해 순도 높은 원료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폐기하고 해외에서 쓰레기를 또 수입하는 상황은 아무래도 변화가 필요하기 마련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함께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해야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에서는 2019년 12월부터 음료와 생수에 유색페트병 사용을 금지했고 작년 12월 25일부터는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를 시행했다.
이 분리배출 제도를 처음 도입할 때에는 국민 대부분이 분리배출을 왜 해야 되는지 공감하지 못했고 번거로움이 있었기에 전국에 분리배출 제도를 정착시키고 재활용업체시설을 개선하는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수입페트병을 대체해야 한다는 배경과 어떻게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지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게 됐고 그 덕분에 현재는 현장에서 분리배출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잘 모아진 페트병이 잘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의료업계를 통해 제복 만들기를 시작했다. 재활용 시설을 개선하고 국제 인증 기준도 취득하면서 시스템을 갖췄으며 결국 경찰 제복을 만드는데 성공하게 됐다.
이에 윤설화 경장은 바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선보였다.
윤 경장은 “이 소재를 찾기 위해 업체들을 직접 찾아가보고 배우면서 테스트까지 다 해봤으며 그 결과 이렇게 근무에 딱 맞는 옷을 만들게 되었다”며“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옷을 입고 등산도 하고 뛰고 빨아도 봤는데 옷의 품질은 정말 인정할만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재활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윤설화 경장은 그간 ‘경찰이 국민안전, 나아가 지구까지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어쓰(POL-EARTH)라는 캠페인을 추진했고 이 캠페인을 통해 국가 공인된 아동 섬유 안전 인증을 통해 피부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들을 불식시켜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캠페인 활동 시 시범착용도 진행하면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무려 88%가 만족스럽다, 80%는 더 확대하자는 의견들이 나왔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환경부와 경찰청이었지만 이렇게 두 부처가 협력을 통해 환경부와 국민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마지막으로 유용호 사무관과 윤설화 경장은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히며 설명을 마쳤다.
우리도 정부와 함께 페트병 분리배출 등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폐기물 수입은 줄어들고 국내 재활용시장은 더 활성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