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사라진 입맛과 기력을 회복시켜 줄 복분자
복분자는 ‘복분자를 먹고 요강을 엎었다’고 해서 복분자(復盆子)라고 불린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을 준다. 동시에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도 포함돼 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를 돕고, 각종 비타민과 이로운 효소들로 인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복분자에는 항암효과를 지닌 사포닌 성분과 시력개선 및 안구질환에 좋은 안토시아닌, 비타민C가 들어있다. 이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을 하는 각종 미네랄과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 및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복분자 섭취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복분자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설사나 복통을 유발 하고 혈당을 상승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질 좋은 복분자의 열매는 떨어지지 않은 채 굵고 동그란 상태이다. 또한 너무 무르지 않고 탱글탱글하며 약간 빨간 빛을 띠는 것이 좋다. 복분자는 쉽게 무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구입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부패하고 영양소가 손실 되므로 상온에서는 2~3일, 냉장보관은 1~2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6월~8월 제철 과일 복분자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많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담금 주나 즙으로 마시기도 하고 차가운 성질을 지닌 ‘장어’와 함께 섭취하면 스태미나 증진효과가 배가 돼 천연정력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음식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 알고 섭취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