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공연장 운영제한 시간 밤 10→ 9시까지
백화점·대형마트 방역패스, 10~16일 계도기간
정부는 이날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간 현재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방역과 의료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대부분 의견들이 지금은 잠시 멈추고 더 참고 노력할 때이며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 규모는 8000명에 가깝던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대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2주간 1,981개 병상을 확충해 중환자실 가동률이 66.5%까지 낮아져 의료 제공이 원활해지게 돼 입원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환자는 1000명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어 권 1차장은 “중증환자가 줄어들어야 실질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안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4인 사적모임 제한과 밤 9시 또는 10시의 운영시간 제한은 종전대로 유지되지만 방역적 효과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현장의견을 반영해 현행 거리두기 사항 중 영화관과 공연장에 대한 방침을 조정했다. 이제 영화관·공연장은 밤 9시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이는 밤 10시로 제한할 경우 2~3시간인 상영 또는 공연 시간 때문에 운영상 차질이 크고 공연장 혹은 영화관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은 것을 고려해 결정됐다.
아울러 방역패스라 불리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하는데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 ‘상점·마트·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가 추가적으로 적용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그간 방역패스 적용이 제외됐으나 방역적 위험성 및 타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결정됐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1주간의 준비 계도기간이 부여된다.
정부는 “2주 후 방역상황을 다시 재평가하겠다”며 “상황이 나아질 경우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다시 일상과 방역을 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