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지금은 ‘안전운전’ 필요한 때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 60대→ 50대까지 확대
사적모임이 최대 6인까지 허용된 지는 3주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된 지는 지난해 12월부터 7주째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현행 거리두기 지침을 오는 6일부터 연장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설 연휴가 지난 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조치다.
김 총리는 “지금은 ‘안전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2주 사이라도 방역 조치의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