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명절병원’ 검색… 응급실 507개소 24시간 진료
만남은 줄이고 환기는 늘리면 감염위험 1/4→1/3로 감소
추석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이상반응이나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당장 문을 연 병원이나 응급실이 어느 곳인지 몰라 불안하고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이하 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07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 21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 129 보건복지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상위 노출된 ‘응급의료포털 E-Gen’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또한 병의원 등 정보 외에도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상황에 유용한 내용들도 담겨 있다.
아울러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을 열게 될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은 24시간 가동되며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급성 의식장애, 급성 흉통, 출혈, 소아 경련 등 응급 환자 외에 비응급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 증가와 오랜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비응급 환자는 가급적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가 차질없이 운영되니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어 검사가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로, 별도의 증상은 없으나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고 싶은 경우 임시선별검사소로 방문해 적극적인 검사를 받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 이하 방대본)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 이하 KIST)과 공동분석을 통해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릴 때 감염위험이 1/4에서 1/3까지 감소된다.
또한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가량 줄인다면 1.5개월 뒤 전체적으로 33%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방대본과 KIST에서는 “만남의 시간과 모임의 수를 평소 명절보다 줄이고 만날 경우 지속적인 환기를 시켜야 한다. 또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식사 중에는 대화를 삼가야 하며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이 있을 경우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