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군 급식 만두류, 국탕류 등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MZ세대 장병들 선호도에 맞춘 급식 제공, 만족도 높아져
앞으로는 군에 식품을 납품하는 품목 공급자를 다수로 확대하게 됨에 따라 국방의 의무에 혼신을 다하는 MZ세대 장병들의 급식이 장병들의 선호도에 맞춰 다양하게 제공될 전망이다.
조달청(청장 김정우)은 군 급식 품목에 다수공급자계약을 확대 적용해 군 장병이 선호하는 다양한 시중유통 가공식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군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다양한 시중제품을 다수의 업체와 계약을 한 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제도로 수요기관이 원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군에서 사용하는 급식품목 중 양곡,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농수축산물 원품은 군이 직접 조달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 가공식품류는 조달청에서 조달하고 있다.
9월부터 신규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되는 군납 가공식품은 삼계탕·차돌육개장 등 국탕류 46종, 사골부대찌개양념·제육양념 등 양념소스류 46종, 군만두·갈비만두 등 만두류 47종으로 연간 19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신규 납품에 참여하는 식품업체는 CJ제일제당, 오뚜기,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이다.
이로써 군 장병들은 마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품목인 ‘국탕류’는 데워서 그대로 먹는 제품으로 조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현재 군의 조리병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념 소스류를 활용하면 MZ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급식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두류’는 지난해까지 군만두와 포자만두에 한해서 입찰을 통해 일부 계약자가 납품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다수 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납품이 가능해지면서 장병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한편 그동안 다수공급자계약으로 공급하고 있는 군납 라면, 주스, 쌀국수, 시리얼 등은 군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 문경례 혁신조달기획관은 “이번 급식품목 쇼핑몰 등록 확대를 통해서 군 장병들이 입대 전에 먹던 다양한 시중 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게 돼 군 급식의 질과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군납 가공식품의 다수공급자 계약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시책은 담당 부서의 편리성보다는 해당 수해자의 입장을 먼저 고려할 때 가장 합리적인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치가 군 장병들을 건강하게 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