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두번째로 많은 암, 갑상선에 병이 생기면 나타나는 증상들, 이런 증상 있으면 꼭 갑상선 검사 받아보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동환 의사는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 TV’ 유튜브에서 이날 ‘갑상선 병’이 생길 때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전했다.
이동환 의사는 “갑상선이란 목젖 바로 아래 나비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는 기관으로 크기는 매우 작지만 굉장히 중요한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은 체온 조절과 심장박동, 장운동 조절 등과 같은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준다. 갑상선에 병이 생겼다는 것은 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의미한다.
갑상선 병에는 종류도 많고 원인도 많고 굉장히 복잡한데 그 중 ‘갑상선기능 항진증’ 증상과 ‘저하증 증상’ 및 ‘갑상선 암’에 대해 소개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되는 것을 말한다. 우선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면 신진대사가 굉장히 활발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생기는 증상으로는 맥박이 두근두근 뛰고 맥박 횟수가 확 증가하게 돼 더위를 많이 타게 되고 잘 먹는 데도 체중은 자꾸 빠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배변 횟수도 증가하게 되고 몸이 굉장히 피로해지고 불안과 초조감과 손떨림 현상도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이 되는 환자들을 보면 팔을 쭉 내밀고 눈을 감고 손가락을 벌릴 때 떠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이러한 증상들이 모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피로감이 올 수 있고 식욕부진이 온다. 그러나 식욕부진이 오는데도 체중은 계속 증가하고 부종이 생긴다. 또한 추위를 많이 타고 변비가 생기며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두 가지 병은 증상이 반대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보다 이런 증상들이 더 생긴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 검사를 하면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있는지 떨어져있는지 확인하고 왜 생기게 됐는지 원인검사를 하게 된다. 대부분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물치료를 하면 호르몬 수치가 조절돼 증상들이 빠르게 호전 될 수 있다. 따라서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갑상선 암에 대한 것이다. 갑상선 암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흔한 암으로 위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암이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3-4배 정도 더 많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이도 초기에 발견하게 된다면 5년 생존율이 99% 거의 완치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만약 늦은 4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40%까지 굉장히 많이 감소하게 된다. 갑상선 암은 빨리 발견만 된다면 완치되는 암이니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갑상선 암의 증상이 있을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검진을 받다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알게 된다.
갑상선 초음파는 굉장히 하기가 쉽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결절’ 같은 것이 보여지는 경우가 있다. 결절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그 중 약 5-10% 정도가 암으로 발전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음파 검사를 하다 결절이 발견하게 되면 반드시 그것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추적관찰이나 자세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초음파 검사는 사실 일반적인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해주는 검사에 포함돼있지 않지만 가끔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니 권장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는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이다. 이미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경우인데 혹이 만져지는 것이 커지거나 딱딱하거나 주위 조직과 딱 붙어서 움직이지 않는 결절이 만져진다면 갑상선 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결절 때문에 목소리가 변하거나 호흡기와 식도를 눌러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호흡곤란까지 온다면 결절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럴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에 가서 확실한 암인지 일반 종양인지 검사를 통해 꼭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