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 치간 칫솔은 치아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치실의 경우 손에 감고 넣고 빼고 해야 되기도 하지만 잘못 쓰면 잇몸 밑으로 치실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피가 날 수도 있고, 보철물이 있거나 치료한 치아에 치실을 넣고 위아래로 계속 왔다 갔다 하면 그 보철물이랑 치아 사이 간격이 조금 떠 있거나 오래된 보철물에 문제가 생길 경우 빠질 수도 있기도 하다.
만약 치실을 사용한다고 하면 옆으로 뺄 때는 권해드리지만 계속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 거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다.
치간 칫솔을 여러 가지의 길이와 두께가 있다.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껴있는 경우 칫솔로도 잘 안 빠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 치간 칫솔을 사용하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의 치아 사이의 잇몸은 직선이 아닌 약간 휘어져 있다.
그래서 직선으로 된 치간 칫솔을 꽂으면 잇몸이 부어있거나 조금 변이가 있는 곳은 잘 안 들어가게 된다. 억지로 그곳에 밀어 넣으면 출혈의 위험이 생길 수가 있다. 더불어 음식물이 더욱 안으로 빠져 들어갈 수가 있는 위험성도 있기에 구강세정기나 보조용품을 쓰라고 권해드리기도 한다.
물론 치간 칫솔과 치실을 잘 쓰면 좋다. 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최소 위와 같은 구강세정기나 보조용품을 사용하시거나 자주 양치질을 하시라고 설명드린다. 그런가 하면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도 있는데 치아가 비뚤어진 분들의 경우 음식물이 많이 낄 수밖에 없다. 반대로 치아가 가지런한 분들은 몇 번만 닦아도 깨끗하게 된다.
어찌 되었든 우리의 이가 항상 깨끗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닦아야 하기에 항상 올바른 그리고 자주 닦는 양치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쓰지 말라고 해서 그거 안 써도 된대가 아니라 잘 쓰기 힘들기 때문에 대안으로 물총처럼 쓰는 기구를 사용하시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시면 좋을 듯싶다.
대한건강의료신문 김지은 기자 |